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강요받는다. 보통은 공격성, 무분별함, 탐욕, 경멸 등 우리의 내면에 도사린, 의심의 여지없이 '악한' 본성을 꾹 참고 억누르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관심이나 애정을 얻지 못한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얻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생각과 기분을 거리낌 없이 모조리 드러내길 바라는 것은 무리다. 그런 까닭에 섹스를 통해 우리의 내밀한 자아를 드러내 보이고 또 인정받게 되는 순간, 우리는 성적 흥분(정확히 말하면 감정적 만족)을 느끼게 된다.(54-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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